풍광기계㈜
풍광기계의 장익순 대표. 풍광기계는 자체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고객불편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10여 개의 특허와 다수의 실용신안, 각종인증서 등을 획득했다.
한국 섬유가공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업체로도 명성이 높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중국을 포함해 유럽,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35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2015년 무역의 날에는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풍광기계의 장익순 대표는 “한국의 섬유산업이 활발했을 때에는 내수 비중이 80% 이상이었으나 현재는 수출 비중이 80%, 내수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생산제품인 모소기는 니트, 우븐, 부직포, 모직물 등의 다양한 종류의 원단 가공이 가능하며 기계에 필요한 소모량을 최소화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생산라인에 따라 모소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풍광기계는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평균 3년마다 신제품을 출시해 왔으며 고객 불편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에 10여 개의 특허와 다수의 실용신안, 각종 인증서를 획득했다. 현재는 섬유 분야의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적 설비와 산업 분야의 자동화 기계를 개발 중이다. 향후 전자, 화학, 식품 등의 산업 자동화 기계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현장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 제조 기업들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해외 경쟁 업체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제도 개선을 호소했다. 국내 섬유가공기계가 일본과 이탈리아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도 있었는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