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신개념 유통모델 선보여
AK플라자가 3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그룹의 통합 신사옥 애경타워에 지역 친화형 쇼핑센터(NSC)인 ‘AK& 홍대’를 처음 선보인다. AK플라자 제공
AK플라자는 NSC 1호점인 ‘AK& 홍대’를 최근 완공된 애경그룹의 통합 신사옥인 애경타워에 31일 연다고 28일 밝혔다.
애경타워 1∼5층에 위치한 AK& 홍대는 영업면적이 1만3659m²로 일반 백화점의 3분의 1 수준이다. AK플라자는 이 공간을 홍익대 상권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화된 매장으로 꾸몄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타깃 고객층을 홍익대 상권에 익숙한 10, 20대뿐만 아니라 연남동과 경의선숲길을 이용하는 20∼40대 가족 고객,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AK& 홍대에는 이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료(F&B)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점포 52곳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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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층은 패션과 뷰티 위주의 라이프스타일존으로 구성된다. 2층은 젊은층을 위한 공간, 3층은 스포츠 및 스트리트 패션 공간, 4층은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으로 꾸몄다. 2, 3층에 입점하는 나이키는 전국 최대 규모다. 무인양품,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피엘라벤, 피터젠슨, 시코르, 어라운드더코너, 후지필름 등도 홍익대 상권 최초로 입점한다.
AK플라자는 AK& 홍대를 시작으로 12월 경기 용인시에 ‘AK& 기흥’, 내년 3월 ‘세종’(명칭 미정), 2022년 상반기 ‘AK TOWN 안산’을 비롯해 2022년까지 총 8곳에 NSC형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따라 쇼핑몰 규모와 매장 구성, 마케팅 활동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세종 쇼핑몰은 30, 40대 젊은 공무원 가족을 위한 매장으로, 신도시에 조성되는 안산 쇼핑몰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공간으로 배치한다. 김진태 AK플라자 대표이사는 “AK플라자만의 특화된 지역밀착 노하우를 살려 효율적인 유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