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NAFTA 체결에 훈풍… 7000선 돌파 7개월만에 신기록 S&P지수도 사상 최고 기록 동행
미국 나스닥지수가 처음으로 8,000 선을 넘어서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 무역전쟁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으면서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8,017.90에 마감했다. 이 지수가 8,000 고지를 돌파한 것은 1971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 25일 6,000을 넘어선 나스닥지수는 올 1월 2일 7,000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여 만에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상승한 2,896.74로 마감해 이달 24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업들의 견실한 실적과 미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날 1년여를 끌었던 미국과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타결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