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亞 배우만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개봉 2주째 현지 박스오피스 1위
15일(현지시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특히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현지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이병헌, 김윤진, 배두나 등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지 오래이며,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투자배급사들이 미국 시장을 직접적으로 공략하려는 상황에서 이 영화의 흥행은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는 시선도 나온다.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아시아계 배우들만을 내세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중국계 뉴요커 여성이 남자친구의 고향인 싱가포르에서 겪는 이야기의 로맨틱 코미디. 중국계 존 추 감독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량쯔충(양자경)과 한국계 켄 정을 비롯해 젬마 찬, 콘스탄스 우 등 아시아계 배우들이 출연했다. 개봉 2주차 주말인 26일 현재까지 누적 76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주째 현지 박스오피스 1위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