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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3시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제19호 태풍 ‘솔릭’과 함께 올 여름을 달군 폭염도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35도가 넘는 ‘가마솥 폭염’은 사실상 끝났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태풍 ‘솔릭’과 함께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수축됐기 때문이다.
올 여름 폭염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1994년 대폭염’을 능가하며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해 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31.2일)는 1994년(31.1일)을 넘어 역대최다되면서 2018년이 가장 강력하고 긴 더위가 이어진 해로 공식 기록됐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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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39.6도, 수원 39.3도(이상 8월 1일) 등 공식 관측소가 있는 전국 95곳 중 61곳(64.2%)에서 역대 최고기온이 올해 작성됐다.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16.7일)도 역대 1위인 1994년(17.7일)에 근접한 상태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끝났지만 9월 중순까지는 30도 초반의 더위는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