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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진로 왜, 계속 남하?…기상청 “느린 속도+편서풍의 영향”

입력 | 2018-08-23 17:33:00

기상청이 23일 오후 4시 발표한 자료. 사진=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예상 진로가 계속해서 남쪽으로 수정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의 예상대로라면, ‘솔릭’은 23일 오후 9시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40㎞ 부근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3시 전북 군산 남쪽 약 40㎞ 부근 육상을 통과한다. 이후 24일 오전 9시 충북 충주 서쪽 약 10㎞ 부근 육상을 거쳐 같은 날 오후 3시 강원 강릉 북북동쪽 약 3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간다.

당초 기상청은 23일 오전 7시 발표에서는 ‘솔릭’이 이날 오후 6시 목포 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거쳐 충남 보령 부근으로 상륙한 뒤, 24일 오전 7시 서울 남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을 지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예상 진로가 점차 남쪽으로 이동했다. 상륙 지점 역시 군산 남쪽 약 40㎞ 부근으로 수정됐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당초 태풍이 태안반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봤는데, 오늘 태풍이 제주도 부근에서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했다. 그러다보니 중위도에서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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