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기억, 하리’ 박용진 PD
투니버스 웹드라마 ‘기억, 하리’는 귀신이 출몰하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다. 박용진 PD는 “어린이들도 보는 만큼 공포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잔인한 연출은 최대한 배제했다”고 말했다. CJ ENM 제공
그런 ‘신비아파트’가 외전 격인 실사 웹드라마 ‘기억, 하리’로 돌아왔다. 2일 TV와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공개된 후(목, 금 오후 8시) 2주 만에 본편 조회수만 100만을 넘어섰다. TV에서도 첫 방송부터 타깃 시청률 2.5%(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4∼13세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올라 원작의 명성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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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새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유튜브 댓글과 블로그에 장문의 리뷰가 올라온다. 고증 오류를 지적하거나 이야기 전개에 대해 조언하는 등 조숙한(?) 피드백이 나오고 있어 편집할 때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며 웃었다.
앞으로 TV와 극장판, 웹콘텐츠뿐만 아니라 캐릭터 상품, 체험형 전시회 등 ‘신비아파트’의 ‘원소스 멀티유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 PD는 “확정된 건 아니지만 (실사 드라마의) 시즌2 제작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요즘 청소년들이 콘텐츠를 접하는 가장 큰 플랫폼이 유튜브잖아요. 선정적이거나 가십에만 매몰되지 않고 10대가 즐기기에 적합한 양질의 웹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