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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1, 2, 3 수능 출제범위 모두 달라

입력 | 2018-08-21 03:00:00

‘수학 기하’ 포함→제외→선택
학원계 “재수생 부담 커질듯”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현재 고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매년 다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다. 내년 고교 1∼3학년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출제범위의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내년 재수생도 새 수능을 봐야 하기 때문에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 고2가 치르는 2020학년도 수능은 현행과 같다. 고1은 선배들과 다른 수능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해 교육부가 고1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대입을 개편하려다 수능 출제범위만 조정했다. 중3은 이번 개편안에 맞춘 수능을 치러야 한다.

2021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수학이다. 이과 수학(수학 가형)에서 기하 과목이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처음으로 빠졌다. 반면 문과 수학(수학 나형)에서는 그간 이과 과목이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가 추가됐다.

현 중3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은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달라진다.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는 대신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생겼다. 수학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서 빠졌던 기하가 선택과목으로 부활했다. 모든 수험생은 수학Ⅰ, Ⅱ를 공통과목으로 풀고, 추가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 고1과 중3이 치를 수능을 비교하면 기존에 없던 선택과목이 생기면서 재수생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건 맞지만 아직 유불리를 단정할 순 없다”고 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