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32조원의 11.5% 수준… 자영업-보육-친환경교통 등 지원
서울시가 3조6742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본예산(31조9136억 원)의 11.5% 수준이다.
시는 자영업자 지원과 틈새보육 문제 해소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262개 사업에 5719억 원이 투입된다. 추경은 △복지 및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 △걷는 도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 등 5개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7기 취임 이후 강조한 자영업자 지원 등에 476억 원이 투입된다. 이른바 ‘서울페이’ 구축에 30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페이는 신용카드사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는 결제를 유도해 자영업자들이 내는 수수료를 없애는 소상공인 결제 플랫폼이다.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나 일용직 노동자 1만4000여 명에게 생활임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에 필요한 전산시스템 구축에도 1억6000만 원이 들어간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 2조6000억 원과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1000억 원, 기타 수입 및 일반회계 전입금 8000억 원 등으로 충당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날 23조6035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과 소상공인 및 청년일자리 긴급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추경을 편성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