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사 착수… 해임 가능성
지난해 4월 국방부 수석대변인이 된 그가 약 1년간 부하 직원들에게 지시한 개인 심부름의 종류는 다양하다. CNN에 따르면 드라이클리닝을 한 빨래를 세탁소에서 가져오고 약국에서 의약품을 사오는 기본적인 일부터 개인적인 목적의 대출 서류를 작성하고 휴식 목적의 여행 일정을 잡는 등의 업무까지 시켰다. 폭설이 내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땐 부하 직원을 개인 운전기사로 부리기도 했다.
불만을 품은 최소 4명의 국방부 직원은 5월 국방부에 이를 알렸다. 이후 이들 중 일부가 다른 부서로 발령 났다. 내사에 협조하고 있는 부하 직원들은 부서 이동이 갑작스럽게 결정됐다며 보복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현재 화이트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을 수행해 남미에 가 있는 상황으로 내사가 종결되기 전까진 향후 거취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대변인은 입장을 밝혀 달라는 WSJ의 요청에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코멘트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