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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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54)는 7일 ‘김사랑 씨(본명 김은진)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 “보도가 아닌 소설이다.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 아니겠나”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에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성남시민 김사랑 씨를 자신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원시킨 것을 이재명이 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의혹 당사자인 김사랑 씨는 배우 김사랑 씨(40)와 무관한 동명이인의 일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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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다큐를 빙자한 판타지 소설을 만들어낸다고 하면 가만있겠나”라며 “현실과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고, 대중들에게 쾌감도 전달하면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다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저에 대한 진실과 팩트를 찾아내서 작품으로 만든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그런 것은 절대 안 막을 테니까 많이 찾아서 해달라. 자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온갖 의혹에 명확한 답을 달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영화제 사회자는 “이 지사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영화제 취지와 다른 질문이라 답변하지 않겠다”며 차단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경찰이 자신을 강제로 납치해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당시 이 시장의 페이스북에 지역 상인들을 대신해 상권재단 기금과 관련한 의문점을 댓글로 남겼으나 해당 댓글이 수차례 삭제됐고, 이후 성남시와 이벤트업자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씨는 항소를 준비하던 중 성남경찰관들에게 강제로 연행돼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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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