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한다. 민선 7기 도정(道政) 정책 가운데 하나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도는 우선 업무 집중도가 가장 높은 시간을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4시로 지정 운영한다. 직원들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하루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4∼12시간 사이에서 원하는 근무 시간을 정해 일하면 된다. 조만간 재택 근무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1, 2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퇴근할 수 있다. 하교한 자녀를 돌보거나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월∼목요일에 1, 2시간 더 근무하고 금요일에 빨리 퇴근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주말까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 친화적인 근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력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즐기면서 일하고 확실한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