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장수진, 하정주 연구원(왼쪽부터).
“사람 한 명도 만나지 않고 바다와 돌고래만 보며 살아도 좋다”는 장 연구원은 전형적인 필드(현장) 연구자다. 점심을 먹으러 갈 때에도 돌고래가 지나갈까 봐 매일 도시락으로 김에 감싼 밥이나 두부를 싸들고 가서 먹으면서도 바다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장 연구원은 주로 서울에 머물고 지금은 일본 교토대 야생동물센터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후배 김미연 연구원이 제주를 지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제주에서 돌고래 행동을 사진과 드론 영상으로 기록하고 수중 녹음기로 돌고래 소리를 수집한다. 이번 달에는 세 번째 돌고래 행동 연구자인 하정주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연구원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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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해양동물 연구 및 보전(MARC)’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결성하고 8월에는 벤처 기부 펀드인 C프로그램과 어린이과학동아 후원으로 제주와 서울에서 ‘지구를 위한 과학’ 강연도 한다.
제주=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