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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맑은데… ‘끈적한 더위’ 왜 일까

입력 | 2018-07-19 03:00:00

18일 수도권 일부 습도 90%… 고기압이 남쪽 태풍 습기 빨아들여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불쾌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연일 날씨가 맑은데 왜 이렇게 끈적끈적할까. 주범은 바로 높은 습도다.

장마 종료(11일) 뒤 서울지역 엿새간(12∼17일) 평균 습도는 71.3%다. 지난해 장마가 끝난 뒤 일주일간 서울의 평균 습도는 67.9%였다. 18일에도 바다에 인접한 인천, 제주 서귀포뿐만 아니라 경기 이천시와 광주 등 일부 내륙지역의 습도가 90%대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남부 쪽 태풍과 고기압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남부에 상륙한 제9호 태풍 손띤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생성된 열대성저기압이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습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다. 한반도 위에 만들어진 강한 고기압은 이 수증기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덥고 습한 찜통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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