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사쿠라이 이화학硏 부센터장
11일 방한한 사쿠라이 히로요시 일본 이화학연구소 니시나가속기과학연구센터 부센터장(왼쪽)이 20여 년 지기인 정순찬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과 포즈를 취했다.
이 물리학자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이온가속기 연구소인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 니시나가속기과학연구센터의 사쿠라이 히로요시(櫻井博儀) 부센터장.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의 국제자문위원회(IAC) 참석차 방한한 그를 11일 김포공항 근처 식당에서 만났다.
그는 “흔히 물리학자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가속기 연구소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미친 사람들”이라며 웃었다. 그가 일하는 리켄 니시나센터는 엔지니어와 과학자 100여 명이 천문학부터 생물학까지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유전자 변이 효모를 만들어 맛 좋은 술을 빚게 하거나 염해에 강한 벼를 만드는 실용적인 연구부터, 알록달록 희한한 색을 뽐내는 새로운 꽃을 만드는 이상한 연구, 중성자별 내부의 밀도를 결정하는 ‘상태방정식’을 구하는 천체물리학 연구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속기로 탐구하고 있다. 사쿠라이 부센터장 역시 중성자별 방정식 이야기를 10분 넘게 하며 끊임없이 “재미있다!”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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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부센터장은 2021년 완공될 한국의 중이온가속기 ‘라온’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라온이 희귀 동위원소를 만드는 ‘동위원소 공장’으로 이전에는 관찰하지 못했던 희귀한 사건과 물질을 관측해 물리학을 새 영역으로 이끌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과학 시설이 있으면 젊은 학자들이 세계에서 모인다”며 “이들이 사회나 과학계의 주축이 될 때 한국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