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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있는 버스서 버젓이 성추행…주요부위 노출 50대, 女 허벅지 ‘덥석’

입력 | 2018-07-12 14:09:00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버스 안에서 주요부위를 노출하고, 30대 여성을 성추행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퇴근 무렵 인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 씨가 30대 여성 B 씨를 따라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A 씨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B 씨의 옆 좌석에 앉은 뒤 다른 승객들이 있음에도 주요부위를 노출한 채 B 씨의 팔과 허벅지를 잡았다.

B 씨는 "작정을 한 것 같다. 통로를 사이에 두고 신체가 닿게끔, 손 뻗으면 닿을 수 있게 앉은 것 같다. 팔 잡는 건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허벅지를 딱 잡았다"라며 "너무 기분이 나쁘고 수치스러웠다.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없으면 좋겠기에 신고했다. 복장도 특이하고 문신도 있고"라고 전했다.

B 씨는 버스에 하차한 후 근처 지구대에 신고했지만, 추적이 이뤄지지 않아 A 씨를 검거하지 못했다고 했다. B 씨는 "다른 사람들보다 특이해서 금방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정체불명의 군복을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2일 동아닷컴에 "사건 당시 A 씨가 무임승차를 했고, 피해자가 버스에 내려서 신고를 해 용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현재 인근 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