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곳곳 판매-제공 업소 늘어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종이, 식용, 대나무 빨대(왼쪽부터).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플라스틱 빨대의 대용품이 마땅찮다’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동아일보가 이틀간 취재한 결과 시중 곳곳에서 대체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종이 빨대는 여러 도·소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한국 스타벅스는 올해 안에 전국 1180개 매장의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하지만 종이 빨대는 액체에 오래 담가두면 흐물흐물해지고, 코팅이 돼 있어 일반 종이만큼 재활용성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다회용 빨대를 이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회용이지만 재활용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신개념 빨대들도 출시돼 있다. 전분과 같이 생분해가 가능한 빨대들이다. 이런 빨대들은 사용 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거나 부숴 땅에 뿌려도 된다. 대만에는 사탕수수로 만든 빨대도 있다. 최근 쌀과 타피오카 가루로 만든 ‘쌀 빨대’를 특허출원한 김광필 연지곤지 대표는 “단가도 15원가량으로 저렴하고, 흐물흐물해지면 먹어도 무해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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