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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망각

입력 | 2018-07-11 03:00:00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며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했던가요. 점차 모든 게 잊혀졌습니다. 설마 사랑마저 녹슨 건 아니겠죠. 사랑의 망각은 현실에서도 흉물입니다.
―서울 남산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