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3시에 열리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은 유럽 ‘빅5(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슈퍼스타들의 혈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전 선수 명단만 보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따로 없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4강 진출국 중 가장 적은 슈팅 시도 횟수(56회)와 골(9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탓도 있지만 승리에 필요한 순도 높은 공격을 해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신성’ 킬리안 음바페(20)와 앙투안 그리에즈만(27), 폴 포그바(25)로 이어지는 발 빠르고 창의적인 젊은 공격수 ‘3인방’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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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인방은 이번 월드컵에서 6골을 합작했다. 이들의 슈팅 시도 또한 25회(합계)로 프랑스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최대 속도가 모두 시속 32km를 넘는 빠른 발과 깔끔한 마무리 능력이 일품인 음바페와 그리에즈만이 상대 최전방을 휘젓고, 그 뒤에서 볼 키핑(보유) 능력과 창의적인 패스가 강점인 포그바가 지원 사격을 한다. 이런 프랑스는 “공격에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 자국 월드컵 우승 이후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의 축구 팬들은 이 3인방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몸값만 봐도 이들의 존재감은 여실히 드러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 자료에 따르면 이 셋의 몸값(예상 이적료)은 3억2000만 유로(약 4188억 원)에 달한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한 신태용호 23인의 몸값 합계액(1145억 원)의 3배 이상의 수치다.
트란스퍼마르크트가 계산한 이들의 몸값 총액은 3억4000만 유로(약 4450억 원). 각 팀의 몸값 상위 랭커 3인의 합계액은 준결승에 진출한 4팀 중 벨기에 3인방이 가장 높다. 그만큼 이들이 그동안 각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이 월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EPL 1위 맨체스터시티(더브라위너), 2위 맨유(루카쿠), 5위 첼시(아자르)에서 맹활약하며 리그 우승 등을 놓고 경쟁했던 이들은 이젠 조국 벨기에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위해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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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