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에고 마라도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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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가 잉글랜드-콜롬비아전 심판의 판정을 비난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발에 부딪히자 사과했다.
마라도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콜롬비아전에서 감정이 격했던 부분이 있다”며 “내가 말한 것 중 몇 가지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FIFA 및 FIFA 회장에게 사과드린다”며 “가끔 심판의 판정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심판들이 하는 쉽지 않은 업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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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마크 가이거(미국)가 콜롬비아 카를로스 산체스의 반칙으로 잉글랜드에게 페널티킥은 준 것에 대해서는 해리 케인의 반칙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FIFA는 “축구의 역사를 쓴 선수로부터 이러한 발언을 듣게 돼 매우 유감”이라며 “마라도나의 발언은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근거가 없다”고 반발했다.
FIFA가 직접적인 대응에 나서자 결국 마라도나가 사과하면서 꼬리를 내린 셈이 됐다.
한편, 마라도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해 인종 차별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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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일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는 여자친구와 딥키스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