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제공항 4터미널 준공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이 4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열린 ‘제4터미널 준공식’을 마치고 지난 모흐센 하산 라마단 쿠웨이트 교통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쿠웨이트=공항사진기자단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월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한 1억2760만 달러(약 1365억 원) 규모의 4터미널 위탁 운영권을 수주했다. 경쟁 입찰에 참여한 프랑스 ADP, 독일 프라포르트,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을 물리치고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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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국제공항 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발주될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사업도 따낼 구상을 갖고 있다. 이어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 신흥 시장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 5월 폴란드 정부와 신공항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같은 달 체코 프라하공항공사와 공항 확장사업 및 공항 주변 지역 개발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동유럽 거점 공항인 프라하공항은 2020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입해 국내선 터미널을 확장하고 추가 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쿠웨이트 국제공항 위탁운영 수주를 통해 입증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유럽, 동남아, 인도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해 국가 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황금천 기자 dong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