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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협동조합 66% “남북경협 참여 원한다”

입력 | 2018-06-25 03:00:00

진출 희망지역 개성-평양順




국내 중소기업협동조합 3곳 중 2곳(66.4%)은 남북 경협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출 희망 지역은 개성과 평양을 꼽는 곳이 단연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열린 2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남북 경협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IBK경제연구소 북한경제연구센터와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 약 2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남북 경협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답이 36.3%, ‘참여하겠다’는 답이 30.1%로 나타났다.

진출하고 싶은 지역을 묻는 질문에 50.0%가 개성을, 30.6%가 평양을 꼽았다. 남포(6.5%), 원산(4.8%), 나진·선봉(3.2%) 지역이 뒤를 이었다. 생산 인프라와 시장의 크기를 중시한 결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조봉현 위원(IBK경제연구소 북한경제연구센터장)은 “그간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였던 경협 모델과 달리 새로운 남북 경협은 범위가 넓고 다양해 중소기업에도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위원은 “개별적인 진출보다는 협동조합을 통한 진출이 유리하다”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