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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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69)의 폭언 의혹 영상이 또 나왔다. 지난 4월 18일, 4월 23일에 이어 세 번째 정황 증거다. 최근들어 연이어 폭로가 터져나오는 이 전 이사장의 문제는 왜 과거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걸까.
20일 YTN은 "이 전 이사장이 문제가 불거지면 거액의 돈을 건네며 입막음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반년 동안 이 전 이사장의 상습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며 영상을 공개한 전직 수행기사 A 씨는 반발하며 관두겠다고 하자 문제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를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만나기도 싫고 그냥 깔끔하게 하려고 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하니까 '회사 경비, 업무 처리하는데 좀 그러니까 현금으로 드리겠다'했다. 5만 원으로 몇 번 나눠서 받았다"고 주장했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억대의 합의금을 현금 다발로 건냈다는 설명. 또 합의서에는 계약을 어기면 두 배의 금액을 물어내야 한다는 조항까지 담겼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도 돈으로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찰의 구속 영장을 신청 나흘 만에 피해자 5명이 처벌 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