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달 28일 퇴근하던 중 전남 진도군 진도읍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경사로에서 브레이크가 풀린 채 비탈길을 돌진하듯 내려가던 차량을 온몸으로 멈춰 세웠다. 당시 차 안에는 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대여섯 명이 타고 있었지만 운전사는 기어를 중립으로 해놓은 사실을 모른 채 차에서 내린 상태였다.
황 씨는 ‘살려 달라’는 소리에 달려가 차 문을 잡고 차량을 세워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몸의 절반쯤을 차 안쪽으로 집어넣은 황 씨는 기어를 바꾸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 당겨 극적으로 차량을 멈춰 세웠다. 바로 앞이 왕복 2차로 도로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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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