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향후 2021년부터는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에 의해 인증된 제품이 설치된 그라운드에 한해 K리그 주니어와 R리그 등의 경기 개최를 허가할 예정이다.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는 서류심사, 현장 테스트, 공장실사 등 엄격한 절차를 모두 통과한 제품에 한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한 번 인증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그 품질이 유지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조잔디 제품 자체에 대한 인증과 더불어 인조잔디가 포설된 경기장 중 각종 시설기준을 충족하는 곳에 대한 구장인증 절차도 마련됐다. 올해 1월 공인제가 시행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인조잔디 생산업체 두 곳이 인증을 획득했다. ㈜케이앤비준우와 ㈜대원그린은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인조잔디 품질향상을 주도한 결과 제품 테스트뿐 아니라 생산 공정, 사후 유지보수까지 포함하는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케이앤비준우는 KS인증과 KISS인증, 조달청 품질조달물품지정, 녹색인증 등 스포츠용 인조잔디 생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으며, ㈜대원그린은 FIFA인증과 KS인증 등을 차례로 획득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