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희귀자료 등 309건 선보여
제2회 동아옥션 경매에 출품된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 87명의 서명이 적힌 태극기’. 동아옥션 제공
제2회 동아옥션 경매가 1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동아옥션 갤러리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엔 한국전쟁 참전군 87명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와 해외 유명 언론사의 보도사진 200여 장,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출판된 ‘조선미인보감’을 비롯해 한국전쟁 및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대거 출품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1909년 설립돼 유명인과 고위층이 드나들던 조선 요리옥 ‘명월관’ 관련 자료들. 동아옥션 제공
특히 이번 경매에 오르는 총 73건의 한국전쟁 관련 품목은 개별 자료 개수로 따지면 10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라 주목할 만하다. 또한 구한말 ‘말하는 꽃’이라 불린 기생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자료와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구스타프 클림트 등 저명한 유럽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나온다. 일본의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도 경매 대상이다.
한편 동아옥션은 경매 참가자들이 대상 물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참여 물품 상설 전시를 운영 중이다. 경매에 나오는 자료들은 서울 서대문구 동아옥션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매 당일은 오후 2시까지.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