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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도 싹쓸이

입력 | 2018-06-15 03:00:00

[지방선거 여당 압승]정당득표율 15개 광역단체서 1위
한국당, TK서만 겨우 방어
정의당 10% 육박… 3위 기록




6·13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TK(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당득표율 3위, 비례대표 광역의원 10명 당선의 성적표를 받았다. 정당득표율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앞서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선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15곳의 광역단체 권역에서 광역비례 정당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최대 격전지로 손꼽혔던 부산 울산 경남에서까지도 약진하며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국회의원 수가 6명에 불과한 정의당의 선전이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 지역구 의원 1명과 광역 비례대표 의원 10명, 기초 지역구 의원 17명과 기초 비례대표 의원 9명 등 총 3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정당투표에서 바른미래당(30석)과 민주평화당(14석)을 앞선 것이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에서 “4년 전 3.6%에 불과했던 정당 지지율이 이번에 10%대를 육박하며 양당 독점 체제를 견제하는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다. 이번 선거를 발판으로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에서만 1위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46.14%로 민주당(35.78%)을 앞섰고 경북에서는 49.98%를 얻었다. 바른미래당은 서울에서 10%대 초반의 지지를 얻는 데 머물렀다.

민주평화당은 전남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득표율 두 자릿수(11.5%)를 기록한 것 외에 부진했다. 평화당 김경진 의원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및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도 절반 당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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