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공익법인 정 심포지엄
11일 열린 ‘디지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과제’ 심포지엄에서 김재홍 서울디지털대 총장 겸 공익사단법인 정 공동이사장, 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김용균 정 공동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 제공
김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을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만 디지털 교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OECD 국제학생평가 프로그램(PISA) 자료에 따르면 한국 학생(15세 기준) 정보통신기술(ICT) 친숙도는 31개 회원국 중 30위다. 디지털기기 사용의 자율성 등은 최하위였다. 김 총장은 “게임중독과 인터넷 과몰입 때문에 무조건 금지하거나 제한할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진정한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필기 서울디지털대 교수(경영학과)는 “제도화된 교육의 제약을 걷어내고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교육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혜미 충북대 교수(아동학과)는 “디지털 기기 중독은 정신적 문제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유해 콘텐츠 차단 프로그램 설치와 미디어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올바른 디지털 사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