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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주진우 사과문 대필 의혹 문자 공개…김부선 것과 비교해보니?

입력 | 2018-06-08 16:55:00

바른미래당 유튜브 캡처

김부선 페이스북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부선 간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8일 오후 김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진우-김부선 간 오간 것이라며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후보는 "오늘 자료를 드리겠다. 이건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 씨에게 보낸 것. (이 문자는) 사과문 대필 과정이다"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몇 년 전 제 소중한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좋지 않은 결과로 끝이 났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가끔씩 참 섭섭하고 화가 나곤 한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돼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실제로 김부선은 위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김 부선은 2016년 이 후보와의 스캔들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년 전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가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좋지 않은 결과로 끝이 났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가끔씩 참 섭섭하고 화가 나곤 한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 제 개인적으로 유일한 소통구인 페이스북에 던진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됐다.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8일 이재명 후보는 아내 김혜경 씨와 사전투표를 한 후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제 옆엔 아내가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이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 씨에게 이 후보에 대한 사과를 종용한 것으로 여겨지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이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주진우 기자에게 부탁한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며 '정치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