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정상회담 D-4]블룸버그 “후속회담 장소 제안 검토” 김정은, 평양 비우는 데 부담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시로 언급하고 있는 추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겨울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러라고 리조트가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후속 (정상)회담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하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안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뜻이 잘 맞는다면 가을쯤 2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홈그라운드로 불러들일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으로,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도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도 추후에 공개할 정도로 평양을 비우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을 감안하면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에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가 암살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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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