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수 반하트 6일 첫 내한공연… “송창식-신중현 음악 정말 좋아해”
“김정미, 송창식, 이장희, 신중현을 정말 사랑한다!!!”
최근 본보와 e메일 인터뷰에서 반하트가 뜻밖에 이런 답을 냈다. 그는 “한국에서 산조와 판소리부터 최신 힙합까지 탐구할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자신의 노랫말 중 최고를 꼽아 달라고 하자 2016년 노래 ‘Theme for a Taiwanese Woman in Lime Green’을 거론했다. 그는 “‘당신이 버거라면 천국은 하늘의 번(빵의 한 종류)’이란 가사였는데 최종 녹음에선 빠졌다. 여전히 나에겐 최고의 한 줄”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반하트는 세계 유수의 갤러리가 초청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최근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별난 어린이 미술 강좌를 열었다. “아이들이 우주비행사로 분한 뒤 제 노래를 들으며 자신만의 플라스틱 행성에 원하는 걸 그려 넣습니다.”
왜 괴짜가 되기로 작정했느냐고 물었다. “괴짜가 된다는 건, 누가 뭐래도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잖아요.”
6일 오후 6시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5만5000원. 02-2029-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