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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2018’ 최형민, 3구간 레이스서 옐로저지 수성 실패

입력 | 2018-06-01 16:28:00


최형민(28·금산인삼첼로)이 ‘마의 3구간’에 발목이 잡혔다. 이틀 연속 차지했던 옐로 저지(종합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셔츠)‘ 수성에도 실패했다.

1, 2구간에서 연속 종합 1위를 했던 최형민은 1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강원 정선종합경기장까지 192.4km를 달린 ‘투르 드 코리아 2018’ 3구간 레이스에서 30위로 골인하며 선두 자리를 내눴다. 이날 1위로 골인한 세르게이 베트코프(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7분 57초나 뒤졌다.

이날은 엄청난 산악구간으로 구성된 난코스에서 레이스가 펼쳐졌다. 최형민은 한국 선수를 통틀어 가장 산악 구간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팀플레이가 중요한 도로 사이클에서 혼자서 선두 자리를 지키기는 쉽지 않았다.

최형민은 레이스 중반까지 펠로톤(메인 그룹)에 머물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산악구간이자 코스 중 가장 높은 아랫재(해발고도 856m)에서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졌다. 선두 그룹이 힘차게 치고 나가는 가운데 연일 계속된 집중 견제에 시달린 최형민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선두에 7분 57초나 뒤진 30위로 골인한 최형민은 종합 순위에서도 15위 권 밖으로 밀렸다. 이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옐로 저지를 되찾아 오는 것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투르 드 코리아 4구간은 2일 정선~충구 구간에서 열린다. 거리가 137.0km에 불과한 데다 대부분 평탄한 코스로 이뤄져 있어 상대 선수들을 따라 잡기가 쉽지 않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투르 드 코리아 2018은 군산~천안~영주~정선~충주~서울 803.8km를 달려 우승자를 가린다.

정선=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