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작년보다 3계단 올라, 애플 구글 MS 등 IT업체 톱5 석권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2018) 7위에 올랐다. 23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476억 달러(약 51조4000억 원)로 지난해 382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순위도 1년 전 10위에서 3계단 올랐다.
포브스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200여 개의 수익성과 각 산업 내 역할 등을 평가해 1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1위는 8년 연속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828억 달러로 전년보다 8% 늘었다. 포브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팔았지만 애플이 고가의 ‘아이폰X’를 내놓으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87%를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두 회사 간 수익성 차이가 각각의 브랜드 가치에 그대로 반영됐으며 그 결과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삼성전자보다 4배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차가 브랜드 가치 87억 달러로 75위에 올랐지만 지난해(68위)보다 7계단 하락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