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노 다로 외무상.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이 24일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가 쇼로 끝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24일(한국시간)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말하며 “비핵화를 향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 대해서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회담을 할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지의 뜻를 내비췄다.
또한 고노 외무상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도록 요구해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내자는 방침에 합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과 미국 사이의 역할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며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의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 사이 생각의 차이는 없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