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청약통장 가입자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346만5285명으로 전월 대비 20만2060명이 증가했다. 2015년 9월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신규 가입이 일원화되면서 2015년 10월 한 달간 23만8825명이 증가한 이후 월별 가입자 증가수로는 최대치다.
올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매월 증가추세를 이어왔다. 1월에는 14만84명, 2월에는 19만1261명이 늘어났고, 3월에 20만명을 넘겼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지역의 대표 분양 단지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상아 2차’(가칭)도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7호선 청담역 출구와 접해있고, 9호선 삼성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한 블록 거리에는 7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4200만~43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인근 삼성동 힐스테이트, 삼성센트럴아이파크가 각각 19억원대, 22억원대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낮은 편이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신정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을 재개발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중 647가구가 일분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3.3㎡당 예상 분양가는 2300만 원대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이후 처음으로 분양보증이 거절된 ‘나인원 한남’도 로또단지로 불리는 곳이다. 현재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단지 건너편 ‘한남 더힐’의 평균 시세가 3.3㎡당 평균 6400만 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한남더힐 전용 208.48㎡는 35억~39억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244㎡는 75억원에 팔렸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최근 로또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통장을 사용한 수요자들이 재가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1순위 통장이 늘어나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알짜 분양 단지들에는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