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파문]서유기 변호인도… 여론 부담 느낀듯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동원 씨(49·구속 기소)의 세 번째 변호인도 사임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씨를 변호한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 변호사(50)가 전날 법원에 사임계를 냈다. 오 변호사는 2일과 16일 두 차례 열린 1심 재판에서 김 씨를 변론했다.
앞서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 씨 등을 변호했던 장심건 변호사(40)와 윤평 변호사(46)도 첫 재판을 앞두고 잇달아 사임한 바 있다. 다만 장, 윤 두 변호사는 별도 사건인 김 씨의 이혼소송은 계속 맡고 있다. 김 씨의 최측근으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서유기’ 박모 씨(30·구속 기소)의 변호인도 최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또 다른 측근인 ‘초뽀’ 김모 씨(35)의 변호인도 사임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새로운 변호인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새로운 사선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는다면 법원은 형사소송법 33조에 따라 구속 상태인 드루킹 일당을 위해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