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SK 재능나눔 행복 라운드에 참가해 골프 유망주 레슨에 나선 최경주(오른쪽)와 박세리. SK텔레콤 제공
TV로나 보던 필드 스타들을 바라보는 골프 유망주들의 눈망울은 신기함으로 가득 찼다. 그런 꿈나무들을 위해 선배들은 뭐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5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는 최경주 강욱순 박남신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등 남녀 간판 골퍼 15명이 45명의 골프 유망주와 4인 1조로 나뉘어 18홀을 도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17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을 앞두고 개최된 재능 나눔 행복라운드다. SK텔레콤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세대를 잇는 또 하나의 꿈’이라는 슬로건 속에 골프 인재 육성에 작은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우 감독에 주니어 멘토 나선 최경주 박세리 SK텔레콤 제공
손가락 부상으로 플레이는 못 했어도 멘티들과 18홀을 줄곧 따라다닌 박세리는 ‘골라밸(골프와 라이프의 균형)’을 강조했다. “학생 선수답게 공부, 독서, 취미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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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카네이션과 기념 케이크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부회장은 “남자 대회 행사지만 여자 레전드와 선수까지 함께 초청했으며 평소 이런 기회가 적은 지방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게 한 소중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