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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R&D 신입사원 수시로 뽑는다

입력 | 2018-05-15 03:00:00

“지속성장위해 인재 발굴 강화… 자율주행 등 미래선도기술 확보”
기존공채와 별개 38개분야 모집
현대-기아차 신흥시장 ‘고속질주’, 올 1∼4월 43만대 판매… 15%↑




현대자동차가 연구개발(R&D) 인력 상시 채용에 나선다. 필요한 직무 인력을 수시로 뽑으면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미래차 개발에 공을 들이기 위한 변화다.

현대차는 14일부터 연구개발본부의 연구개발(R&D) 분야와 경영지원 분야의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시 채용은 기존의 정기공채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모집 직무는 총 38개로 자율주행, 환경차, 차량설계, 차량평가 등 연구개발 분야 36개와 인적자원개발(HRD), 총무 등 경영지원 분야 2개가 포함됐다.

현대차의 이번 신입사원 상시 채용은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R&D 부문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의 우수 인재 확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각 선발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정보와 자격요건을 명확하게 제시해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직무별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 영업·서비스, 전략기술, 플랜트, 재경 분야의 신입사원 상시 채용도 공고될 예정이다. R&D 직무 상시 채용은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 추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무 중심의 상시 채용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외부 환경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취업준비생에게는 입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래차 시장 대응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시장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소 침체된 중국 미국 시장을 벗어나 신흥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들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4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글로벌 주요 신흥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42만7408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증가 추세다. 2013년 11.1%에서 지난해 14.2%, 올해 들어 4월까지는 14.8%로 나타났다.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정도로 최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4개국 중에서는 인도 시장 판매량이 가장 높다. 올해 1∼4월 18만4757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 러시아는 이 기간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인 23.3%로 뛰어올랐다. 올해 1∼4월 판매량(12만6892대)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성장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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