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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주가 지난주에만 30% 하락
코스피 시총 3위서 11위로 밀려
제약업계 거품논란 이어 또 악재
‘삼바 폭탄’의 후유증에 제약·바이오주까지 휘청이고 있다.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과 회계 처리 위반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고 2일 회사 측에 통보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5만9500원(5월4일 종가 기준)까지 곤두박질쳤다. 한 주 만에 주가가 30%나 빠지자 성장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피 3위(38조5742억원)까지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지난 주에만 10조 가량 증발하며 코스피 11위(23조7863억원)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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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지수는 4일 1만2162.89로 한 달 전보다 9.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4월10일 1만5950.5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23.7%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포함돼 있지 않는 코스닥 시장 역시 제약지수는 올해 1월15일과 16일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4월11일 1만3637.85로 세 번째 높은 수준까지 올라선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점 대비 17.9%(5월4일 기준) 폭락했다.
증권가에서는 4월 말 거품 논란에서 시작된 조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전후 주도주가 남북경제협력 관련주로 이동하며 제약·바이오주는 수급 측면에서 상승 동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소수의 종목만 살아남고 대다수는 하락 조정국면에 머무는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로 인한 시장 충격이 커지자, 금융당국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휴일인 6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위원장과 함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보고를 받았다. 금융위는 빠르면 23일 또는 내달 7일에 안건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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