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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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는 벌써부터 시작됐다. 새 시즌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수 구성이다. 각 구단들은 5월 1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FA대상자는 총 50명이다. 고양 오리온의 장신 포워드 최진수(29·203㎝)가 주목받고 있지만, 보상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타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4명 제외)과 지난시즌 보수의 50%, 또는 원 소속구단이 보상선수를 원치 않을 경우, 지난시즌 보수의 200%를 내줘야 한다. 지난시즌 최진수의 보수총액은 3억2000만원이다.
반면, 조성민(35·LG), 문태종(42·오리온), 전태풍(38·KCC), 이현민(35·KCC) 등 만 35세 이상의 선수는 보상 예외 규정에 따라 출혈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최진수보다 조성민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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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결렬된 선수는 시장으로 나온다.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9구단이 KBL에 FA선수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FA선수는 자신을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복수의 구단이 나오면 협상을 진행할 수 있고, 1개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으면 그 팀과 계약해야 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