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열린음악 제공
1970~80년대를 주름잡았던 배우 정윤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수로가 ‘대한민국 3대 미녀’로 정윤희, 김성령, 손예진을 꼽았기 때문.
정윤희는 유지인, 장미희와 함께 1970~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끌었던 배우다.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해 해태제과의 전속모델을 맡았고, 동양방송(TBC)의 인기프로그램인 ‘쇼쇼쇼’의 MC를 맡아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1977년 장미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청실홍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정윤희는 1984년 8월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과 결혼하고 영화계를 떠났다.
전성기 시절 세계적인 스타였던 성룡과의 일화도 유명하다. 2016년 4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기자는 “정윤희 씨가 출연한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가 중화권에서 상영됐는데 100년에 한 번 나올 뛰어난 미모라고 했다”며 “성룡이 한눈에 반해서 열애설도 났다”고 밝혔다.
가수 수지도 정윤희 닮은꼴로 화제된 바 있다. 수지의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수지를 처음 보는 순간 정윤희가 떠올랐다”며 “분명 잘 될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