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이닝서 1실점 평균자책 0.69… 주말 NC전 3연승 이끌어
김지용은 22일 NC와의 경기에서 3-3 동점인 7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상대는 직전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긴 4번 타자 스크럭스. 김지용은 3볼 1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스크럭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마운드에서 급한 불을 끄자 8회초 LG 타선은 채은성과 양석환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5-3으로 달아났다. 팀의 시즌 첫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이 덕분에 김지용은 간만에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세 개로 임무를 완수한 뒤 마무리 정찬헌에게 넘길 수 있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은 김지용은 팀이 5-4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을 올렸다. 김지용의 호투 덕분에 세이브 기회를 얻은 정찬헌은 이날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올려 구원 부문 선두를 달렸다.
전날에도 김지용은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모창민, 대타 최준석, 김성욱을 모두 ‘KKK’로 돌려세우는 등 7회 2사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말끔히 처리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넥센은 대전에서 한화를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뜨리며 10-1 완승을 거둬 4연승을 달렸다. 한화에서 뛰었던 넥센 선발 로저스는 9이닝 1실점 완투로 친정팀을 울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