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viointeriors
미국 언론매체 씨넷은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를 통해 선보인 스카이라이더 2.0(Skyrider 2.0)에 대해 보도했다.
이 좌석은 완전히 앉는 방식이 아닌 기대어 앉는 방식으로, 체중의 일부를 발로 분산하여 승객의 등과 뒤를 지탱하는 구조다. 따라서 서서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좌석 간의 거리는 23인치(약 59센티미터)로, 보통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약 13센티미터) 정도 더 작다.
이 좌석을 만든 설계자는 "스카이라이더 2.0은 비행기 내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좌석이다"라며 "보통 일반석보다 무게가 50% 적게 나가 유지비가 적게 드는 데다가, 승객수는 20%나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카이라이더 2.0을 10분 정도 직접 체험해 본 여행 블로그 작가 JT 겐터(JT Genter)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 장거리 노선용으로는 완벽하지 않지만 단거리 노선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카이라이더 2.0이 실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행기 좌석으로 채택되려면 미국 연방항공청(FAA) 및 다른 국가의 기관들의 안전 허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