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GS리테일이 서울 창천동에 문을 연 도심형 VR테마파크 ‘브라이트’. 사진제공|KT
젊은 세대 새로운 놀이문화로 각광
집객 효과 높아 유통기업들도 동참
가상현실(VR) 콘텐츠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각광받으면서 서울 신촌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형 VR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시설들이 늘고 있다.
KT는 얼마전 GS리테일과 함께 서울 창천동에 도심형 VR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열었다. ‘스페셜포스 VR’과 ‘플라잉 제트’ 등 약 50여 종의 VR콘텐츠를 선보였다. 양사는 직영점 및 가맹점 형태로 2020년까지 200여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서교동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구축한 VR테마파크 ‘VR스퀘어’가 오픈했다. VR복합문화공간으로 워킹 어트랙션과 탑승형 시뮬레이터, 기구물 VR, 룸스케일 VR콘텐츠 등 총 27종의 VR콘텐츠로 구성됐다.
게임사 드래곤플라이도 최근 VR테마파크 사업진출을 발표했다. VR 전문 개발사인 리얼리티매직과 손잡고 ‘VR매직파크’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0월 엘큐브 홍대점의 매장 개편을 하면서 3층을 ‘VR게임 체험존’으로 바꾸었다. 개편 3개월 만에 집객 효과가 30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자, 최근 아예 엘큐브 홍대점 전체를 게임 테마관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