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 등 군함 48척, 전투기 76대… 군인 1만여명 동원 사상 최대규모 “결연히 국가 이익 수호” 강조… 美에 해양패권 과시 메시지
랴오닝함
열병식은 시 주석이 이지스 구축함인 창사(長沙)함을 탄 가운데 랴오닝함을 비롯해 052형 탄도미사일 구축함, 잠수함 등 군함 48척과 전투기 76대, 군인 1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팡군보는 중국 사상 최대의 해상 열병식이었다고 전했다.
군복을 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열린 중국군 사상최대 규모의 해상열병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군복을 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열린 중국군 사상최대 규모의 해상열병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시 주석은 이날 열병식에서 “결연히 국가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와 지역 평화 안정을 위해 새롭고 더 큰 공헌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직접 나서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반드시 지킬 것을 지시한 것이다. 미국은 최근까지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섬 인근에 접근하는 ‘항행의 자유’ 훈련을 계속하면서 중국을 자극해 왔다. 현재는 미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12일 해상 열병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열병식엔 중국해군 전함 48척과 전투기 76대, 해군 장교 및 병사 1만여 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규모를 자랑했다.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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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해상에서 중국군 사상 최대 규모 해상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한편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이날 첫 국산 항공모함인 001A함이 이달 안에 항해 시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해군 창건일인 23일이 유력하다. 001A함은 지난해 4월 진수됐다. 랴오닝함은 우크라이나의 미완성 항공모함을 수입해 완성한 것이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