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도권 일반분양 작년 2배
#이곳에 앞서 ‘로또 아파트’ 신드롬을 불러온 곳은 지난달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였다. 이 단지의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 원으로 전용 84m²(공급면적 112m²) 가격이 14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주말 사흘 동안 4만3000여 명의 인파가 본보기집을 찾았을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인근 개포동의 새 아파트 분양권 시세(21억 원·전용 84m² 기준)에 비교하면 가격이 30% 정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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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를 뺀 서울 나머지 지역과 부산 해운대·수영·연제·동래·남구 등 ‘고분양가 우려지역’에서도 분양가가 높은 단지의 분양보증은 HUG 본사의 재심사를 거쳐야 한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3월∼올해 2월 말 1년 동안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2188만 원이었다.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2742만 원)의 80% 정도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이 전체적으로 불투명하지만 서울 등 수도권 역세권은 불황기에도 시세 하락 가능성이 비교적 낮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고 꼽았다. 건설사들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수도권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5만5760채(일반분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6309채)보다 2.1배 많다.
도시정비사업 아파트로는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될 서초우성1차 재건축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이 짓는 이곳은 전용 59∼238m² 1317채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232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인접해 있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는 이달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가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27층 23개 동, 1497채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59∼115m² 647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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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