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하중도 명소화 사업 추진…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개발 대구 북구, 금호강 자연생태 복원… 안동시는 수변공간 명품공원 조성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를 찾은 시민들이 8일 유채꽃 단지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올해 북구 노곡동 하중도(하천 가운데 있는 섬)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면적 22만3000여 m²인 이 섬은 빽빽했던 비닐하우스 등이 사라지면서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바뀌었다. 수백 그루의 나무와 꽃밭은 강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지금은 연간 36만 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새 명소로 떠올랐다. 시는 최근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고 섬을 개방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하중도를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섬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폭 6m, 길이 215m의 보행자용 아치형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아 조만간 추가 공간을 확보한다. 전시관과 쉼터를 갖춘 전망대도 세운다. 강과 섬이 어우러진 풍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일부는 밤늦게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섬 안에는 이벤트 광장과 소형 전망대, 음수대, 벤치 같은 편의시설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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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는 금호강의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구간별 특색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지난해 기본 용역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습지 체험과 산책로, 오토캠핑, 역사공원, 스포츠시설이 어우러진 녹색힐링벨트를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낙동강변의 화원읍 구라리와 성산리를 잇는 생태탐방로를 개통했다. 폭 3.5m, 길이 1km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 이벤트 광장이 마련돼 있다.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언덕인 하식애 등 자연 환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생태탐방로 출발점에는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가 있다. 강 풍경과 달성습지를 감상할 수 있다. 관광용 유람선과 나룻배도 오간다. 초가와 산책로, 실개천으로 꾸민 주막촌은 도심 쉼터로 인기다. 요즘은 각양각색의 튤립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사문진은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했던 곳이다. 1900년 3월 미국인 선교사 리처드 사이드보텀이 한국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들여온 곳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는 이곳에서 매년 피아니스트 100명이 피아노 100대를 연주하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연간 관광객은 100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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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