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창립 65주년 기념사
임직원들, 2000그루 나무심어 SK네트웍스 임직원 650여 명이 창립 65주년을 맞이해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약 2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이 8일 창립 65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이 전쟁을 언급한 건 SK네트웍스가 6·25전쟁 중에 탄생했기 때문이다. SK그룹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은 최 회장 부친인 최종건 창업회장이 1953년 경기 수원시 평동에서 폭격으로 불타버린 직기들을 직접 재조립해 설립됐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직물사업과 섬유사업에서 큰 성장을 거뒀고, SK그룹이 에너지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 형이다.
최 회장은 2016년 SK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 곧바로 최종건 창업회장이 경영 구상을 하던 경기 청평별장에 주요 임원을 불렀다. 이 자리에 최 회장은 타이를 매지 않고 나타났다. 최 회장은 임원들에게 “정리해야 할 사업과 발전시켜야 할 사업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회장은 사업 전반을 재편하기 위해 모태 사업인 직물사업에 뿌리는 둔 패션사업을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LPG 충전소 사업,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도 미래 성장사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각각 SK가스와 SK에너지에 양도했다.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도 했다. 최 회장은 2016년 11월 SK매직(당시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네트웍스 성장의 물꼬를 텄다. 홈케어 사업을 하는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5467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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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