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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분오마을에 철새 생태마을 조성

입력 | 2018-04-02 03:00:00

2020년까지 탐조대-교육장 설치




인천 강화도에 계절별로 날아오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마을이 들어선다.

1일 강화군에 따르면 화도면 분오마을에 25억 원을 들여 탐조(探鳥)관광이 가능한 ‘철새 생태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역사·문화관광에 이어 생태관광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자원으로 삼겠다는 얘기다.

강화군 분오마을은 멸종위기종 저어새 번식지로 유명한 각시바위를 비롯해 넓은 갯벌과 분오저수지, 선두리 석축 등 철새 서식과 휴식에 이로운 공간이 많이 있다. 이 분오마을에 3년간 탐조대와 철새 조형물, 생태교육장 등을 만든다. 마을 바닷가에 방치된 창고를 리모델링하고 주변에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을 심어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도요물떼새와 저어새, 겨울에는 두루미 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분오마을 주변에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동막해수욕장이 있다. 썰물 때 뭍에서 직선거리로 4km까지 갯벌로 변해 바지락, 동죽 같은 조개류와 칠게 등을 잡을 수 있다. 풍부한 바다 어족자원과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하다. 백사장 뒤로 수령 수백 년 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인근 분오리돈대(墩臺)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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