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정부관광국은 ‘지방의 다채로운 매력’에 역점을 두고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교토 삿포로 등 유명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전통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지방 소도시들을 열심히 홍보한다. 20, 30대를 타깃으로 한 주말 힐링여행, 나 홀로 여행 서비스에도 적극적이다. 소도시, 골목, 서점, 미술관 등 일본 문화의 내면을 즐기려고 하는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를 잘 포착해 공략하는 것이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수년째 정체 상태다. 2012년 351만 명에서 2015년 187만 명으로 급감한 뒤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2017년 231만 명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일본 방문 한국인 관광객보다 480만 명이나 적은 수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주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 쇼핑 위주로 관광을 한다. 그렇다 보니 관광 프로그램이 획일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광표 논설위원 kpleedonga@hanmail.net